내장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필성슈퍼’를 운영하는 가족이 있다. 인근에 입점한 대형마트로 인해 집안이 휘청이기도 하지만 ‘간당간당’ 버티고 있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실패의 연속이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얻고 성장하며 변모한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권여름 작가는 자신만의 활기찬 문장, 어딘가에 꼭 존재할 것 같은 인물의 목소리로 우리를 ‘작은 빛’ 속으로 데려간다. 전체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