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화성 침공이 계획되던 시절 병력을 주둔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은 우주섬 ‘사비’. 침공 계획이 흐지부지되면서 이곳은 폭력과 비리가 판치는 그저 그런 도시가 됐다. 인공중력을 만들어내느라 빠르게 자전하는 탓에 사비에서는 사실상 장거리 저격이 불가능하다. 날아가는 총알이 전항력의 영향을 받아 휘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확히 과녁에 명중시키는 ‘천재 킬러’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도시 사비가 동요하기 시작한다.
장편소설 ‘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자이언트북스)의 줄거리 일부다. 마치 198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한 작품은 배명훈(44) 작가가 영상화 작업을 염두에 두고 쓴 첫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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