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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쓴다, 책‘만’ 말고 ‘영상’도 위한 소설···OTT와 손잡은 소설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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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22.06.08 /
  • 조회수 67 /
[경향신문 이영경 기자]




 

화성 침공이 계획되던 시절 병력을 주둔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페이스 콜로니 사비. 화성 침공 계획이 흐지부지되면서 이곳은 무법과 폭력, 비리가 판치는 별 볼 일 없는 도시가 됐다. 원기둥 모양의 사비는 마치 휴지심 안쪽에 지어진 도시와 같다. 고개를 들면 푸른 하늘 대신, 맞은편 도시의 머리꼭대기가 보인다. 인공중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2분에 한 바퀴씩 빠른 속도로 자전하는 사비에는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물리학이 적용된다. 총으로 과녁을 맞히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총알이 휘어지며 날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기둥 맞은편에서 반대편에 있는 과녁에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천재 킬러가 있다.
 

소설가 배명훈의 신작 <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자이언트북스) 이야기다. 연작소설집 <타워>에서 674층, 인구 50만명이 사는 빈스토크라는 고도로 복잡한 도시국가를 능란하게 설계했던 배명훈이 창조한 세계치곤 단출하다. 원기둥 형태의 단순한 우주도시, 198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 비리와 폭력이 판치는 사비에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천재 킬러 한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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