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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편 ‘달까지 가자’ 장류진 “기술적 계산 아닌, 제가 좋아하는 방식 스타일로 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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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22.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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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김용출의 문학삼매경]


 

아이씨, 누가 백만원만 주면 좋겠다! 지난달 월급은 동나버리고 이번 달 월급이 들어오기 직전, 이십대의 직장인이었던 그는 열흘 남짓한 그 기간 거의 매분 매초 그 생각을 했다. 삼십대가 돼서 오래 만난 연인과 둘이 살 신혼집을 구할 때에는 또 이런 생각을 달고 다녔으니. 누가 일억만 주면 좋겠다! 고.

그 즈음이었을 것이다. 용꿈, 피꿈, 똥꿈, 조상님이 나오는 영험한 꿈을 꾸고 나면 로또를 사곤 했다. 추첨을 기다리면서, 그는 생각했다. 아, 3억만 되면 좋겠다! 그 돈만 있으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아도 최적의 집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로또 당첨이 되지 못하고 대신 소설가가 되자, 그는 누가 큰돈을 주는 얘기를 소설로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해와 친구들에게 3억씩 나눠주는 이야기를. 소설가라는 직업의 장점은 키보드와 모니터만 있으면 어떤 이야기든 만들어낼 수 있는 거잖아. 어차피 소설이라 내 마음대로 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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